Lifelong education at universities for the Future of Education
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(LiFE 2.0)
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성인학습자들의 성공적인 학위 취득 및 선취업 후학습

보도자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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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제목  ‘배워서 남 주자’는 만학도 교육과정
작성자 LiFE2.0사업단 (2025-04-18 오전 10:1, 조회 : 86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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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창군 만학도들의 대학 진학은 경남도립거창대(거창대)의 꼼꼼한 사전 준비 끝에 성사됐다. 거창대는 만학도들이 고3이던 지난해 이들의 모교인 아림고(거창군 거창읍)로 찾아가 ‘미리 가 보는 대학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. 컴퓨터 활용·키오스크 사용·이미지메이킹·의사소통·노인건강케어 등을 통해 대학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. 아울러 만학도들이 원하는 교양과목을 설문 조사해 교육과정에 반영했다. 취업 경쟁력이나 자격 취득 등이 중심인 20대나 50~60대 학생의 교육과정과는 다른 고령 만학도에게 특화된 학과가 필요했기 때문이다. 이에 거창대는 스마트귀농귀촌학부 귀농귀촌 과정에 원예학·플라워디자인·라이프코칭·요가·글쓰기 등 과목을 개설했다. 모두 만학도의 특성과 필요에 맞춤해 설계된 강좌들이다. 현재까지 입학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지만, 학교로선 첫 시도라 고민이 큰 것도 사실이다. “고민은 많았지만, 지역대학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어르신들을 입학생으로 받게 됐다. 이제 한 달 공부하셨는데 누구보다 배움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가 대단하시다”라며 “올해가 처음이라 아직까진 뭐라 말하기 조심스럽다. 첫애를 낳은 부모가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 잘 모르는 것처럼 저희 심정도 그렇다.” 만학도 교육과정을 추진한 염태영 거창대 교수(스마트귀농귀촌학부장·라이프2.0사업단장)의 말이다. 지난 1일 거창대에서 만난 염 교수는 차분한 어조로 이같이 답하면서도 수업 이야기를 전할 땐 목소리에 활기 띄었다. 그 역시 만학도들의 담당 교수(라이프코칭)라서다.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최대한 큰 목소리로 천천히 말해야 하는 3시간짜리 수업 뒤엔 ‘진이 다 빠질 정도’지만 이번 교육과정에서 기대하는 바엔 애정이 담뿍 묻어난다. 염 교수는 “사람은 감동했을 때 가장 기억을 잘한다고 한다. 어르신들은 아무래도 학령기 학생들보단 기억력이 떨어지지만, 작은 것 하나를 배우더라도 감동하게 해드리면 만족하시지 않을까”라며 “수업 때마다 함께 외치는 구호가 ‘배워서 남 주자’다. 이분들이 배워서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참 좋겠고, 여생을 좀 더 잘 꾸려가면서 다른 이들에게 희망이 돼 주시길 기대한다”라고 말했다. 이를 위해 시니어멘토 클럽(동아리, 코칭·상담을 배워 청년 학생들의 멘토 역할)·치유농업(원예치료 과정 등)·치유명상·치유심리 과정도 준비했다. 아울러 거창대는 만학도와 간호학과 학생을 일대일로 연결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이들의 대학 생활을 챙기고 있다. 학기 당 등록금도 경남도 지원으로 전액 장학금으로 돌려준다. 거창군은 ‘시니어 평생학습활동가’ 2명을 파견해 이들의 대학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. 출처 : 한국농정신문(http://www.ikpnews.net) http://www.ikpnews.net/news/articleView.html?idxno=66867